화창한 봄날이 이어집니다. 참 역설적입니다.
세상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어지럽기만 하고, 개인과 사회의 활동은 크게 위축되는데, 눈부신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감염으로 병상에 있거나 치료를 기다리는 이들, 격리 중에 있는 자들, 이들을 치료하고 돌보는 이들, 정책 일선에서 애쓰는 이들, 그리고 경제적인 타격에 날마다 직면해야 하는 자들, 이모 저모 힘든 이웃들에게 주님의 도우심과 돌보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작년 가을 이후 본향교회에서 여러 일과 행사들이 있었는데, 포스팅을 미루다가 그만 시기를 놓쳐버린 것들이 더러 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작년 성탄 연주회입니다.
이 봄날에, 더구나 사순절을 보내면서, 추억의 성탄절 때를 돌아보면 어떨까요?
뜻하지 않게 많아진 시간, 일상도 재정립하고 앞으로의 계획도 새롭게 하고, 그동안 못다한 일도 찾아서 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다시 한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날의 은혜와 감격을 되새기며 성탄절 음악에 담긴 메시지를 다시 함께 들어 보시죠(음악회 2부). Also, viel Vergnü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