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택 베란다의 꽃들도 (사진에 보시다시피) 더욱 왕성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각급 학교 여름방학은 주마다 다른 날짜에 시작되죠.
올해 가장 먼저 여름방학을 시작한 주는 우리가 살고 있는 Niedersachsen 주입니다.
6월 22일에 시작되어서 8월 2일에 끝납니다.
가장 늦게 방학을 시작하는 주는 Bayern 주로 7월 29일에 시작되어 9월 11일에 끝납니다.
어떤 주에서 방학이 끝날 무렵에 다른 주에서는 막 시작이 되죠.
재미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우리 주에서 여름방학을 시작하면서 우리가 예배드리는 장소인 Freizeitheim도 문을 닫고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무려 6주 동안 우리 교회는 예배드릴 다른 공간을 찾아야 했습니다.
이웃한 몇 개 교회를 방문했는데, 각 교회가 처한 상황 때문에 아쉽게도 공간을 얻지를 못했습니다.
결국 목사 사택에서 예배드리기로 했습니다.
공간이 너무 좁아서 예배드리는 교우들께서 불편하지 않을까 염려 했는데,
지난 두 주간을 지내보니 또 다른 좋은 점들이 많았습니다.
처음부터 사택에서 모이니 예배 후에 공동 식사를 위해 사택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좋았습니다.
거실 가득 좁게 앉아서 예배드리니 첫 기독교인들이 경험했을 가정교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배에 대한 친밀감과 집중도가 더 커져서 예배에 더 진솔하고 간절하게 임하게 됩니다.
참 좋습니다.
그래서 남은 4 주일도 임시 예배 장소인 사택에서 계속 드리게 되겠습니다.
예배 때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아름다운 찬양은 저의 정든 이웃들에게 주일 오후의 소음이 아니라,
특별하고 아름다운 (노래) 선물이 될 줄 믿습니다.
다시 Freizeitheim에서 예배드리기까지 흥겨운 영적 추억을 쌓아가는 예배자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2017. 7. 5.
손창근 목사
**앞으로 사택에서 예배드릴 날짜(주일): 7월 9일, 16일, 23일, 30일.
**예배 시간: 변함없이 주일 14:00.
**주소: Deisterstr.46, 30449 Hannover
**대중 교통: 시내에서 U9 (Empelde 방향) Schwarzer Bär에서 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