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4일, 주일.
본향교회는 새로운 시대를 엽니다.
새로 마련된 교회당에서 예배를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앞선 글에서 말씀 드렸듯이 새 교회 이름이 Zachäuskirche입니다.
우리는 편하게 “삭개오 교회”라고 부르곤 합니다.
요즘엔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것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주소만 알면 구글 맵 하나로 집에서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은 물론, 걸어서 가는 길까지 상세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억의 “길 안내”가 이젠 별 의미가 없는 듯 합니다.)
저는 지난 주중에 일부러 교회로 가 보았습니다.
교우들께서 걸어서 올 길을 미리 걸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미끄러운 눈길이었고 영하 8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아이처럼 즐거웠습니다.
여기에 S-Bahn에서 내려서 교회로 오는 길을 적어봅니다.
매우 쉬운 길이지만 미리 사진으로 보시면서 눈에 익히시기 바랍니다.
(Ledeburg 역)
중앙역에서 S-Bahn (S4 또는 S5)을 타고 두 정거장 째인 Ledeburg Bahnhof에 내리면
지상으로 내려가는 방향이 기차 머리쪽과 꼬리쪽이 있는데,
꼬리쪽으로 (진행방향 반대쪽으로) 나오면 이렇게 “Ausgang Gretelriede”라고 되어 있습니다.
계단으로 내려가시면 이렇게 굴다리가 됩니다.
왼쪽으로 (길을 건너서) 굴다리를 벗어나시면 되고요.
저 왼쪽 방향 앞쪽으로 보시면, 돌아 들어갈 길이 살짝 보입니다.
이제 굴다리를 벗어나자 말자 오른편 길로 접어듭니다.
이 길이 “Zellerfelder Allee”입니다.
몇 발자국 안 가서 바로 첫번째 왼쪽 길이 나옵니다.
이 길은 “Ilsenburger Weg”입니다.
이 길로 쭉 걸어가서 두번째 오른쪽 골목길로 들어갑니다.
두번째 오른쪽 골목길이 “Goslarsche Str.”입니다.
이 길을 쭉 따라 가면 바로 교회가 나옵니다.
앞에 왼쪽에 교회가 보이죠?
주일이면 길가에 눈들도 많이 줄 것 같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이제 육중한 교회 문을 밀고 들어오세요!
모든 것이 준비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마음만 준비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높이며, 그 분 앞에 몸을 낮춰
엎드리는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됩니다.
목사가 여러분을 환영하기 전에
경배받으실 우리 주님께서 먼저 여러분을 반갑게 맞이하실 줄 믿습니다!
2018.3.3. 토요일 저녁
손창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