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은 독일에서 4년마다 열리는 연방의회 선거일(Bundestagswahl)입니다.
우선 간단하게나마 연방의회 선거 제도에 대해 설명해 봅니다.
이날 유권자들이 받는 투표용지는 한 장이지만, 그 안에 두 표를 행사하게 되어 있습니다.
1차표(Erststimme)는 지역구 의원을 투표합니다. 이 표를 통해 선거구에서 최다득표자 한 명이 선출됩니다.
(전국적으로 299명이 1차표에 의해 의원으로 직접 선출됩니다. 하노버 시는 1,2 선거구를 통해서 두 명이 선출됩니다.)
2차표(Zweitstimme)에는 원하는 정당을 투표합니다. 이 2차표는 전국적으로 집계되어 득표율이 %로 계산됩니다.
각 정당은 득표한 %만큼 전체 연방의회 의석수를 차지합니다.
예를 들어 A 정당이 30%의 득표율을 얻었다면 의회 의석수도 30%를 차지하게 됩니다.
이 의석은 1차표에 의해 선출된 지역구 의원에 추가해서 정당의 비례대표 의원으로 채워집니다.
전체 연방의회 의석수는 명목상으로는 598석(1차 299+비례대표 299)이지만 실제로는 비례대표수가 좀 더 늘어납니다.
2차표에서 중요한 것은, 한 정당이 전국 득표율이 5%를 넘어야 연방의회 의석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2013년 선거에서 자민당(FDP)과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각 4.8%로 의회 진출이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다른 한편, 연방 수상 선거(Bundeskanzlerwahl)는 의회 선거와는 다릅니다.
연방의회가 선거에 의해 구성되고, 대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 연정을 이루게 됩니다.
대통령은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연정의 수상 후보를 추천하게 되고, (형식적이지만) 의회 선거를 통해 수상이 결정됩니다.
현재 두 정당이 수상 후보를 내고 있는데, CDU는 Angela Merkel을, SPD는 Martin Schulz를 세웠습니다.
본론을 말씀드립니다.
내일이 선거일이어서 우리 예배 처소인 Freizeitheim이 하루 문을 닫습니다.
그래서 내일 예배는 (지난 여름과 같이) 임시로 사택에서 드리게 됩니다.
교우들께는 이미 잘 공지되었습니다마는, 방문자가 계시다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예배를 기다립니다.
2017.9.23.
손창근
2017. 9. 24. (주일)
예배 시간: 14:00시
장소: Deisterstr.46, 30449 Hannover